우리집은 인천대공원 옆 장수동입니다. 그 후로 아파트가 들어서고, 고급빌라들이 들어서고, 버스가 들어오고, 마트가 생겨 지금은 많이 발전했습니다. 여름에는 체육시설로 매일 운동하러 다닙니다. 친구들이 오면 인천대공원이 우리공원인양 자랑하기 바쁩니다.
그동안 아이들이 어려서 관모산을 가보지 못했습니다. 2주전에 날좋은 일요일날 처음으로 아이들 데리고 관모산을 올라갔는데 생각보다 높지 않더라구요. 높이가 162m. 아주 가뿐하게 다녀왔습니다. 거의 10여년만의 등산이었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는 시간나는데로 운동삼아 관모산을 자주 다녀오려고 합니다.
오늘도 수업 끝나고 집에 왔는데, 남편이 강아지를 데리고 관모산을 간다기에 정신없이 따라나섰습니다. 중문을 지나, 물레방아를 지나, 야생화밭을 지나,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아름답게 늘어선 길로 올라갔습니다. 가다가 약수터가 있는 옆길로 샜습니다. 처음가는 길이었지만 어제 비가 와서 개울물 소리가 기분좋게 들렸습니다. 산수유와 진달래꽃이 아주 예쁘게 피어있었습니다. 진달래꽃은 올해 처음으로 보는 꽃이라 더 반가웠습니다. 어린 강아지를 처음 데리고 나갔더니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고, 우리 아이가 힘들다고 해서 관모산까지 가지는 못하고, 중간에 처음가는길로 해서 한바퀴 돌아 내려왔습니다.
인천대공원은 언제 가도 기분좋은곳입니다. 항상 사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느낄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만약 놀이시설이 있는곳이었다면 이렇게 많이 사랑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제 곧 4월이 되면 벚꽃길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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