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드로파..
올여름에 꽃을 하나 사러 화원에 들렀다.
주인아저씨가 어느곳에 심을거냐고 물었다.
작은 화단에 심을거라고 했더니, 그럼 월동을 할수 있고 잘 자라는
자드로파를 추천해 주셨다.
2,000원, 3,000원짜리만 사는 내가 평소의 나답지 않게 거금 5,000원이나
주고 마음속으로 `내가 못살아, 쓸데없이 일을 저질렀어..`하면서 자드로파를
사가지고 돌아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꽃에 푹 빠져버렸다..
여름에 꽃이 졌는데 10월이 되니 새순이 나오는가 하면,
예쁜 꽃이 이순 저순에서 계속 피고 있다..
조금 비쌌지만 제값을 하는거 같아서, 사기를 아주 잘한거 같다..^^
너무 예쁜꽃 자드로파..
이름도 왜 이렇게 분위기 있는거야..^^
아기별꽃..
작고 별을 닮아 아기별꽃인가 보다..
새끼손톱보다 작지만 너무 예쁘다.
마가렛..
작년에 떨어진 꽃씨가 겨우 한그루 피었다.
화원에서 파는 제대로 키운 마가렛은 이보다 훨씬 예쁘다.
내가 꽃에 관심갖기 시작한 2년전에 처음으로 반한 꽃이다.
소박하고 잔잔해서 참 좋다..^^
플룩스..
여름내내 피고, 지고를 반복한다.
굉장히 화려하고 예쁘다..
동자꽃..
봄에 우리집 담밑에 우단동자꽃이 화려하게 피어서 인기있었는데,
동자꽃도 한번 키워보고 싶었다.
인천대공원 야생화밭에 갔더니 동자꽃이 있길래 한밤중에 두뿌리 캐왔다..--;;;
레몬밤..
레몬식물 전체에 방향의 효과가 있다..
기억력증진, 우울증치료,노화방지에 좋다..
너무 잘자라 우리집 작은화단의 다른 꽃을 다 가려서 아래를 싹둑 다
잘라 주었는데도, 지금도 너무 잘 크고 있다.
난타나..
꽃색깔이 송이마다 다 다르다..
화원에서 사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동네 아주머니한테 내년에는 이꽃을 꼭 사서 키워봐야겠다고 했더니,
몇일후 선물이라며 사오셨다..
아주 작은걸 사오셨는데, 화단에 심었더니 지금은 굉장히 많이 크고,
여기저기 여러가지 색깔의 꽃송이가 여름에서 가을까지 계속 피고
지고 있다. 꽃도 예뻐서 꽃을 사려는분들한테 꼭 추천하고 싶다..^^
난타나..
여러가지 색깔을 다 보여주지 못해 조금 아쉽다..^^
화초고추..
고추가 초록색에서 보라색으로, 다시 붉은색으로 변한다..
화초고추..
작년에 받아둔 씨앗을 뿌렸더니 50여개의 싹이 나서 지금 동네사람들한테
막 나누어주고 있다..
채송화..
어렸을때 우리집은 마당이 없어, 너무도 꽃을 키우고 싶었는데 키우지 못했다.
그중에서도 남의집 담밑에 있는 채송화가 왜그렇게 부럽던지..
작년과 올해 채송화를 심었는데 여름내내 화단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효녀 화초이다.
우리집 작은 화단..
작아도 내가 심고 싶은것들을 아기자기하게 심을수 있어 너무 좋다..^^
과꽃..
담장 밖에 심은 과꽃, 활짝 피기 직전..수줍은 새색시 같다..^^
가을하면 과꽃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
이번에는 보라색만 심었는데, 내년에는 핑크색등 여러가지를 심어봐야겠다..
과꽃..
이틀후에 이렇게 활짝 피었다..^^
잡초..
대공원 야생화밭에서 무슨 꽃인줄 알고 뽑아와서 애지중지 키웠다.
처음에 아주 작은 꽃들이 막 피었을때, 우리 남편을 부르며 예쁜꽃이
피었다고 막 호들갑을 떨었다..
한 2~ 3주후 동네를 지나다니며 보니까 빈 땅, 들판에 난 잡초가 몽땅
이 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많았다..
관심이 없을때는 이런 야생화(잡초)가 있는줄도 몰랐다..--;;;;
길을 지나가다가 예쁜 꽃 두개가 뜬금없이 피어있었다..
우리집에 난 보라색 과꽃은 굉장히 큰데, 이 꽃들은 아주 작아서
과꽃인지 확실히는 모르겠다..
암튼 색도 꽃도 너무 예쁘다..
이 꽃들이 과꽃이 맞나여??
이 꽃들 말고도, 부겐베리아, 코스모스, 국화, 천일홍, 분꽃등이 많지는 않지만
두세포기씩 더 있다..
다음번에 다시 예쁘게 찍어 올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