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놓고, 멍멍이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인천대공원을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계속 달리기가 힘들었는지 자꾸 제 바지가랑이를 살짝살짝
물어 당깁니다.
강아지를 위해 중간중간 멈추면서 천천히 꽃구경을 했습니다.
올해는 벚꽃축제기간에 맞추어 제때에 벚꽃이 아주 화려하게
잘 피었습니다.
다 똑같은 벚꽃이지만 이 장소에서 한번 사진찍고, 저 장소에서
한번 찍고, 이곳 저곳을 두루 담아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식물원도 한번 둘러보았습니다. 대부분 추위에 약한 선인장
종류가 많았습니다.
장미원에 들렀더니 분수 주위로 아주머니들이 열심히 꽃나무를
심고 있었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나는 체면 불구하고 남는거 있으면 달라고 했더니,
자기들이 줄수는 없으니까 버려진것중에 주워가라고 했습니다.
세뿌리를 주워왔는데 집에 와서 심으려고 보니 모두 썩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정성껏 심어주고 물도 주었습니다.
다시 수석공원을 거쳐서 꽃동산으로 갔습니다.
전에는 보지못했던 꽃동산이라고 쓴 바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제부터 여기는 꽃동산이구나..^^
마지막 단장을 하느라 들어가지 못하게 끈으로 막아놓았더라구요.
곳곳에 축제준비를 위해 일하시는분들의 손길이 아주 분주했습니다.
오지 않을것만 같던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을 알리는 꽃들이 이렇게
활짝 피었습니다.
제 마음은 그저 온통 환희의 물결입니다.
눈부신 햇살과 화려한 꽃이 제 마음을 환하게 만듭니다.
조금도 봄을 놓치고 싶지 않아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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