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장수동 새동네 프로젝트..

<인천시 인터넷신문>제1회 장수동 새동네 축제

도자기를 소개하는 언니 2008. 10. 16. 14:02

열정 담은 삶터, 여러분께 선보여요!  
주민들의 똘똘 뭉친 동네 가꾸기 노력…마을축제로 공개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주변에 위치한 장수동은 자연과 어울리는 주거환경 탓에 살기 좋은 동네로 손꼽힌다. 장수마을로도 이름난 이곳은 그래서 ‘장자골’이란 애칭이 붙었다.


그러던 마을의 주거환경이 도시개발로 인해 점차 파괴되어갔다.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완료되면서 예전의 풍요롭고 평화롭던 시골농촌의 모습은 사라지고 다세대 주택과 공장, 각종 창고들이 난립하기 시작했다. 80년대 초부터는 이른바 ‘새동네’로 불리며 노후한 주거환경과 인천대공원 방문차량으로 몸살을 앓는 지경이 됐다.


하지만 이곳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주민들 스스로 주거환경을 지키고 가꾸어 나가기로 한 것이다. 그것이 바로 ‘장수동 새동네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행정기관의 지원 없이 온전히 주민들만의 힘으로 삶터를 가꾸자는 마을만들기 운동이다. 


마을주민들은 김종현 씨(장수동 새동네 프로젝트 추진단장)를 중심으로 하나둘 마을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삭막한 콘크리트 담장엔 예쁜 그림을 그려 넣고 곳곳에 틈새가 있는 곳이면 꽃을 심었다. 처음엔 관심을 돌렸던 주민들도 동참하기에 이르렀다. 

골목골목 곳곳에 꽃을 심고 그 집에 어울리는 간판을 달았다.

아름답게 변화된 동네의 모습


지난 6월 화단 가꾸기사업을 시작으로 벽화 그리기. 간판달기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그 결과 24가구가 간판달기에 참여했다. 핏기 없던 골목길엔 알록달록 꽃길이 조성되고 각자의 집의 형태와 분위기에 어울리는 예쁜 간판들이 내걸리게 됐다. 그제서야 남동구도 화초를 지원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는 19일이면 드디어 주민들이 마을을 위해 쏟아 부었던 땀의 결실을 세상에 내놓는다.  이름 하여 ‘장수동 새동네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를 계기로 주민들은 이곳을 생활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큰 꿈을 키우고 있다. 축제의 날엔 주민들 각자의 솜씨를 구경할 수 있다. 소박하고 조촐할지 모르지만 그 안에 담긴 주민들의 열정과 노력은 축제를 찾는 이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축제의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알차게 짜여져 있다. 그동안 장수동 마을의 변화를 담은 ‘장수동의 어제와 오늘 전’, ‘우리 동네의 생태’. ‘소담한 수채화의 세계 전’. ‘벼룩시장’ 등이 준비된다. 특히 비장의 카드로 1000년 전통주 ‘한산소곡주’를 천원에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장수동 새동네 축제를 알리는조형물이 동네입구에 세워졌다.

 

                                                                                       시민기자 문경숙(angel4020@hanmail.net)

 

 

**제가 하는일 없이 마음만 바빠서 님들에게 일일이 답글을 못쓰는점 이해해 주세요.

   행사 끝나고 인사드릴께요..모든분들 관심가져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