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장수동 새동네 프로젝트..

5탄 2, 장수동 새동네 프로젝트(제1회 장수동 새동네 축제)

도자기를 소개하는 언니 2008. 10. 22. 14:15

 

       드슈~장터..      

       축제의 하이라이트..그래도 먹거리가 인기가 가장 좋다.

       야채 빈대떡, 파전, 오뎅, 도토리묵, 잡채, 호박죽, 떡볶이, 홍합국, 소곡주, 막걸리등을 판매했다.  

        애교덩어리 현정씨..주문 받는 중..^^   

      장수동이 인천대공원 중문 옆에 있는 마을이라 등산객들이 많다.    

      호박죽과 도토리묵은 금방 떨어졌다. 먹거리는 하루 종일 정신없이 바빴다고 한다.

      막걸리는 두말을 가져왔는데 다 떨어졌다.     

     어떤분들은 초상권이 있다고 절대 아무데도 올리지 말아달라고 요청하는 분들도 계셨다.

     그런데 이분들은 사진 찍어달라며 즐거워하셔서 기분 좋았다..^^건전한 관계인가 보다..ㅎㅎㅎ      

     플라워가든에서는 정신없이 설거지를 하고 있다..^^   

       골라 골라 장터~      

       이 날 남편의 제자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       

     렉스힐에서 온 깜찍한 고등학생..^^

     한두번 밖에 입지 않은 고급스런 옷을 가지고 왔다.

     나도 마이와 티를 두개 샀다. 앞으로 행사 할 때마다 오겠다고 한다.     

       벼룩시장에서 팔고 남은 것은 뒷집 할머니가 달라고 해서 다 드렸다.

       팔아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우리가 하는 일도 의미있는 일이니까..

       다음에 수익이 남는다면 조금씩 동네 복지에도 신경을 쓰자고  약속했다..^^   

      깜짝 경매

      벤자민, 임파첸스, 율마등 화분, 양철로 만든 물조리개,, 녹즙기, 액자등 여러가지를 팔았다.    

      남편이 경매 진행을 했는데, 걸죽한 입담으로 너무 재미있게 잘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었지만, 대부분 원가보다도 낮게 받았다..

      그래도 괜찮다..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만든 이벤트니까...^^     

       그래도 우리집 물조리개는 인기가 좋아 내놓지 않은 것까지 팔라고 해서 3개나 팔았다..^^     

      행사 끝나고, 뒷풀이를 하기 위해 모였다. 뜻깊은 하루였다.

 

     

      우리가 6월달부터 장수동 새동네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 모였다.

      약 4달만인 10월 19일 장수동 새동네 축제를 열면서 작은 하나의 결실을 맺은거 같다.

      얼마 안되는 기간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우리 동네가 예쁘다며 다녀가고, 앞으로

      계속 예쁜 마을을 기대한다며 칭찬과 응원을 해주었다.

 

      남들에게 떳떳하게 말할수 있는것은 어느 곳의 도움 없이, 장수동 주민 스스로 이루었다는 점이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외부에서 전문가를 끌어들이지 않고, 각자의 숨어 있는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이다.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추진하거나, 사진과 그림을 전시하거나, 설치미술을 하거나,

      또 음식점과 꽃가게를 여는등 경제적 자립을 가질 기회를 가진점등..  

      가장 중요한건 일단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을 예쁘게 가꾸고, 인정을 받았다는 점일 것이다.

 

      이 날 다른 대형 축제처럼 엄청 많은 사람들이 온 것은 아니었지만,

      작고 아기자기하고 예쁜 축제에 걸맞게, 사람들도 꾸준히 적당하고 알맞게 와주었다.

      시범적으로 한 축제치고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다.

      이번 기회로 인하여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의 협조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든다.

             

      행사가 끝난 다음날 눈과 얼굴이 퉁퉁 붓고, 손 마디마디와 온몸이 아팠다.

      남편은 4월과 10월에 두번씩 하겠다고 하는데, 지금 같아서는  절대 못할것 같다.

      옆에서 잡다하고 시시콜콜한 일을 다 해야 한다.

      남들은 안해도 되지만, 우리는 시작을 했으니 끝까지 갈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되어버렸다.  

      이제 겨울을 코앞에 두고 있으니 당분간 편하게 쉬려고 한다.

      아마도 내년 봄이 되면 또 동네 꽃심으러 다닌다고 엄청 설치게 될 것이다..ㅎㅎ     

 

     *아랫글, 5탄 1을 같이 봐주세요.

               화가의 골목이 있어 사진들이 더 예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