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나의 갤러리

<전시>전운영개인전<공간>-부평구청 2층전시실

도자기를 소개하는 언니 2008. 4. 16. 12:49

 

 

 

 

전운영 작가 선생님..

전시실에서 작가분을 직접 뵙는경우가 별로 없는데, 이렇게 얼굴을 보게되는것은 운이 좋은경우이고

설명을 듣는것은 더 운이 좋은 경우이다..^^ 아마도 중요한 분들이었나보다..^^

 

 

 

 

 

 

 

 

 

 

시골길 가로수사이로 오고있는 버스..굉장히 예쁜 그림이었는데 액자의 유리에 반사되어

제대로 그림이 나오지 않고 사진찍는 내모습만 잡혀버렸다..--;;;;;;

 

 

 

날 좋은날 집에 있기가 그래서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부평구청에서 전시하고 있는 전운영 개인전 <공간>을 보러갔다.

구청에 볼일보러 왔던 사람들이 잠시 들러 마음의 여유를 찾고 갈수 있도록

문화공간을 만들어놓은 것은 참 잘한일인거 같았다.

넓은 공간에 높은 천장, 곳곳을 복도로 오픈해놓아 누구나 오며가며 볼수

있도록 해놓아 마음을 편하게 했다.


입구에 놓인 많은 화분들로 보아 꽤 유명한 분일거라는생각이 들었다.

들어가서 그림을 보는 순간 지금까지 본 전시중에 가장 마음에 들고 좋은 그림들에 속했다.

버드나무 밑에 노니는 오리, 숲속 나무들 사이로 흐르는 넓은 개울물, 넓은 들판에 피어 있는

붉은 꽃들, 숲속에 피어있는 예쁜 야생화들, 깨끗하고 투명한 물속에 비치는 나뭇잎의

그림자와 돌, 시골길에 높은 가로수 사이로 지나가는 버스한대, 그리고 예쁜 꽃들..

어느작품 하나 예쁘지 않은 것이 없었다.

날 좋은날 숲속 옹달샘 옆에 앉아 나뭇잎이 물속에 비치는 모습을 계속 바라보고 있는 느낌,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그런 편안한 느낌의 그림들이었다.


집에 와서 전운영 화가님의 이력을 찾아봤다.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많은 전시와 많은 미술협회 직책을 맡고 계셨다.

어떤 그림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을거 같은 좋은 작품들이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작가님이 중요한 손님에게만 열심히 설명을 해주셨다.

`나도 듣고 싶어요..나한테도 설명해주세요` 하고 마음속에서만 외쳤다.

그림에 대해 문외한이지만 한마디 한마디 작가님이 설명해주는 말이,

그냥 그림만 쓰윽 보고 오는것보다는 감동이 배가 되었을텐데 말이다.